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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AWS Certified Developer - Associate (DVA-C02) 자격증 취득

AWS 공인 개발자 어소시에이트에 합격하여 간단한 후기를 남깁니다.

 

0. 타 자격증 난이도 비교

현재 보유 중인 자격증끼리 주관적인 난이도 비교

DVA-C02 >> 컴활 1급 > 정보처리기사 >> ADSP >> SQLD

1.  DVA-C02 공부 동기

실무에서 AWS 서비스들을 유지보수하거나 구축할 일이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은 의사결정이 된 이후 주어진 과제를 그때그때 문서를 참고하여 해결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서비스를 왜 이렇게 쓰는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AWS 서비스 목적,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서의 통합을 높은 수준에서 공부해 보며 의미 있는 결과물(자격증) 산출까지 목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AWS 자격증 목록

제가 도전해볼만한 자격증은 SAA-C03(솔루션즈 아키텍트) 또는 DVA-C02(디벨로퍼) 중 하나였습니다. 둘은 비슷한 난이도에 상당 내용이 겹치지만 아래와 같은 항목에서 차이를 고려하여 DVA-C02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만 블로그들을 보다 보면 개발자분들도 SAA-C03를 더 많이 도전하시는 것 같습니다.

 

초점

  • SAA-C03은 전체적인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와 최적화에 중점을 둡니다.
  • DVA-C02는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AWS 서비스 통합에 중점을 둡니다.

대상 직무 

  • SAA-C03은 솔루션 아키텍트나 클라우드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합니다.
  • DVA-C02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시험 내용 

  • SAA-C03은 아키텍처 설계와 시스템 최적화에 관한 시나리오 문제를 포함합니다.
  • DVA-C02는 코드 예제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관련 문제를 포함합니다.

 

공부 기간은 6주로 계획했습니다. 다른 후기들은 2-4주가 제일 많았지만 실무에 적용할 기술들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단순 암기보단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실습해가며 하고자 다소 길게 잡았습니다.

2.  공부 방식과 준비 과정에서 당황스러웠던 부분들

공부 방식은 여러 블로그에도 아주 자세히 나온 것처럼 인강 & 덤프로 준비하였습니다.

인강

- 가장 유명한 유데미 강의 로 하였습니다. 상시 할인 중이니 만원대로 결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아는 서비스들은 제외하여 최종 70% 정도 수강하였으며 모든 챕터의 문제와 모의고사까지 3회씩 풀었습니다.

- 시험 범위 내 모든 서비스들의 이론+실습 구조로 실습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해될 수 있게 잘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강의가 꽤 길지만 추후 언제든지 레퍼런스로 참고할 수 있어서 강추합니다.

 

덤프

- examtopics 80문제 정도는 무료지만 이후 덤프들은 결제를 해야 했습니다. 총 2회 풀고 2회 차 때 틀린 문제는 3번 봤습니다.

- 문제의 형태와 특유의 번역체에 익숙해지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금 비싼 감이 있지만 이 또한 강력 추천합니다. 문제를 반복해서 풀다 보니 문제에 특정 키워드로 정답의 핵심 키워드를 유추하게 되었습니다.

 

자격증 자체의 난이도와 더불어 시험환경 같은 외부요인 때문에 더 난이도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시험 난이도

실무에서 경험해 보아서 이미 알고 있던 AWS서비스들은 10개 내외였습니다. EC2, lambda, Cloudfront, Route53,... 등등입니다. 이 자격증에서는 이외에도 서버리스, 암호화, 메트릭 수집/로깅, 형상관리 CI/CD, IaC, 스트리밍, AI분석 서비스 등 깊고 얕은 수준에서 총 30여 개 서비스에 대한 실습 수준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아직 관심이 크지 않은 서비스더라도 실습해보아야 했습니다. 게다가 이 익숙하지 않은 서비스들이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헷갈리는데, 차이점과 목적으로 나누어 정리하며 구분했습니다. (대표적으로 SAM과 CDK 그리고 CloudFormation 🙃)

 

외부요인

클라우드 자격증시험이 처음이다 보니 환경 자체에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첫째로 온라인으로 시험 보게 되었는데, 감독관과 어느 정도의 영어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시험 응시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요구사항에 응해야 합니다. 음질이 좋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챗으로도 가능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번역입니다. 문제 푸는 속도차이가 있어서 한국어로 신청했으나 번역이 모호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원문이 같이 제공되어 중간중간 원문으로 풀었습니다.

세 번째는 덤프의 답이 틀린 것이 종종 있었습니다. 제일 많은 유저들이 선택한 답이 정답인 경우가 많았으며 심지어 그 유저끼리도 갈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문항 수는 수백 개인데 모두 문서 하나하나 찾아가며 검증할 수 없어서 유저끼리 갈리는 문제나 아예 풀지 못 한 문제 위주로만 문서를 찾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시험 일정입니다. 외국 주관 자격증이고 스케줄 된 시험일정에 응시자가 선택해서 예약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이른 오전 시험이었는데, 후기들을 보면 새벽 5시 시험이나 자정즈음 등 다양했습니다.

 

3. 회고

꽤 느슨한 기간을 가지고 준비했고 시험 자체의 긴장만큼 시험을 보는 환경에도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국내 자격증 시험을 정말 편하게 봐왔구나 싶었습니다. 😂 다행히 대부분 익숙했던 문제들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떨어질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했는데 생각보단 준수한 점수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주위에 AWS 자격증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유독 다른 주제로 얘기할 때보다 반응이 갈렸습니다.

가격이 꽤 나가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대비용도 만만치 않다 보니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AWS 지식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취득 동기와 같이 서비스 공부를 목적으로 하고, 자격증은 따라오는 관점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자격증 이전 제 AWS 지식수준과 현재를 비교해 보면 잘 도전했고, 잘 취득했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정가(20만 원...)에 시험 봤지만 때때로 있는 AWS 교육 이수 하면 50% 할인 쿠폰이 나온다고 합니다.